레이디 가가: 155cm의 도발 – 조앤 앨범 홍보?


[넷플릭스]

9월에 출시된 영상을 연휴에 볼 수 있었습니다.
레이디 가가를 전면에 내세운 다큐멘터리이니 만큼 팬으로서는 한 뮤지션의 삶을 돌아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되었습니다.

영화 처음에는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민낯의 가가가 등장해 일상에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세계적인 팝스타도 가면같은 메이크업뒤에는 이렇게 평범한 삶이 있다는 걸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건 영화가 진행되면 될 수록 레이디 가가의 메이크업이 하나씩 덧붙여 진다는 점입니다. 앨범 준비를 위한 초기 작업 시기에는 비교적 수수한 차림이었지만, 점점 앨범의 완성도가 올라갈수록 무대 공연 전비와 맞물려져서 우리가 알던 바로 그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중간 중간 우는 장면이 많은데 기존 가가의 이미지가 강력한 카리스마와 거침없는 도발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매우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한 인간으로서 맞닥트리게 되는 좌절들에 반응하는 모습은 다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PTSD로 추정되는데, 공연중 입은 부상으로 매우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 간간히 비칩니다. 더해서 전 연인들과의 관계에서의 회환 역시 가가의 삶을 괴롭히는 모습을 연출됩니다. 부황까지 뜬 모습이 살짝 지나가는데 그만큼 물리치료에 많은 시도를 해 본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나온 앨범인 조앤의 타이틀 곡 ‘조앤’이 가가의 고모를 추모하는 노래라는 걸 이 다큐멘트러리를 통해서 알 수 있었던 것도 수확이라면 수확일것 같네요. 막 녹음된 노래를 아이폰으로 아버지와 할머니 앞에서 트는데, 그것을 들으며 딸이자 여동생에 대한 추억에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가의 할머니가 이미 19년 전의 일이라며 덤덤히 이야기하는 장면은 세월의 흐름속에서 딸에 대한 사랑을 강인한 마음으로 지킨 면모가 보입니다. 레이디 가가의 강렬한 카리스마적인 배짱은 아마도 할머니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술가적인 면모는 예술가로서의 고모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조앤 앨범은 가가에게 큰 의미가 부여된(데뷔 10년이라는 것도 포함해서) 걸 알 수 있습니다.

처음 아이튠스에서 이 앨범을 구입했을 때 컨츄리 송하려는 건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비교적 얌전한 의상으로 앨범 사진을 장식했던 게 기억납니다. 수록된 곡들도 데뷔시의 강렬함은 다소 사라진것 같지만, 한층 가수로서 완성도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서 레이디 가가의 변화된 모습이 투영된 앨범에 대한 해설을 들은 기분이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이번에 출시된 앨범의 수록곡들을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앨범 홍보(?)용으로서도 이 다큐멘터리의 역할은 톡톡히 해 낸게 아닌가 싶습니다.^^

jijab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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