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전자책 업무 사항을 돌아보며

또 다시 한 해를 보내고, 그 해의 전자책 상황을 정리해 보고 있습니다. 2016년은 나라 안팎으로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지만, 전자책 업계는 매우 조용했던 것 같습니다.
막판에 리디북스(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의 계약서 조항 변경 건이 좀 시끄럽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찻잔 속의 태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책 업무 담당자로서 한 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되돌아 보면 몇 가지 큰 변화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1. 내부 팀 조직 변경
기존의 어학서 부분을 담당했던 분이 편집팀으로 전보를 해서, 새로운 분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존에 맡고 있던 IT 도서들을 떠나서 새롭게 빈 어학서를 맡게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길벗 이지톡의 어학서 부분에 대한 디자인과 인터렉티브 기능에 대한 업그레이드 바람이 있었는데, 2016년에 드디어 이루에 되었습니다.

제가 해당 업무를 맡기 전까지는 음성이나 비디오 재생 기능에 머물렀고, 그 이상의 개발 욕구는 담당자나 결재권 자분에게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업무를 맡으면서 해당 부분에 대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큰 기능은 아니지만 어학 학습서에 필요한 정답 확인 기능을 간단한 자바스크립트로 구현했습니다. 이미 SBi나 기타 제가 했던 강의해서 보셨던 분들도 있을 겁니다. 간단하게 CSS의 클래스를 변경하는 것만으로 애니메이션이나 글자가 나타나고 사라지는 효과 등을 주는 기능입니다. 해당 기능에 대한 반응은 나쁘지 않았고, 이후 길벗 이지톡의 문제형 어학서들에는 이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곧 이어 설명드리겠지만, 이 기능 덕분에 진흥원에서 주관한 우수 전자책 시상식에서 우수상(대상 바로 아래)을 탈 수 있었습니다.

2. 진흥원 전자책 우수상 수상

비즈니스 중국어 무작정 따라하기-첫걸음이라는 도서입니다. 이 도서는 개발 초기부터 난항이었습니다. 중국어 발음 기호인 병음이 제대로 표기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중국어 도서들이 이런 문제를 안고 있어서 편집자들의 수검으로 일일히 찾아서 수정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맡은 후에는 원인을 찾는데 노력했습니다. 이 책은 그 중간 과정의 파생물입니다.

이 책 하나로 원인을 파악하는 거의 이주일을 잡아 먹었습니다. 뒤에 설명한 병음 폰트의 문제였는데, 이를 파악했다고 해서 당장에 해결책이 나왔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일정상 책 제작은 눈앞에 다가오고 있어서, 부득이 가장 원시적이고 극악한 방법을 사용해서 병음을 완전히 표현했습니다. 바로…-_-a 이미지로 모두 따서 넣었습니다. 매우 어리석어 보이는 방법이었지만 제작 일정(저는 전자책이 갖추어야 할 미덕이 발행 속도와 가격, 기술이라고 보는 입장입니다.)과 제작 가격및 과정(비었거나 잘못 지정된 폰트를 일일히 찾아서 대채하는 것)을 고려한 선택이었습니다.

이 도서 제작 후에는 별도로 연구를 통해 제대로 맵핑된 폰트로 재정의하고, 제작에도 제대로 된 글자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품이 많은 녀석이었지만, 그래도 이후 중국어 관련 책에 큰 도움이 되었고 진흥원의 행사에서 수상을 한 기쁨도 얻었습니다.

2016년의 진흥원 전자책 대상 행사는 기존의 App.형태의 전자책보다 ePub3 형태의 전자책을 주로 선정했습니다. 저희 외에 우수상을 받은 도서들 중 마크툽같은 픽스드 레이아웃형 ePub3도 있을 만큼 가히 ePub3에 대한 진흥원의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길벗 이지톡 도서가 선정된 이유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이제 출판사들도 App. 개발사에 도움을 받지 않고 자생적으로 디지털형 콘텐츠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 ePub3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도가 세간에 높은 것은 아니지만, 2016년 동안 업계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SBi 강의에도 ePub3도서 출력이나 간단한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한 인터렉티브 기능 구현등의 과정을 넣었습니다.

금년도에도 실시하는 SBi의 전자책 교육은 HTML 기초에서부터 ePub2 전자책과 ePub3 전자책 제작까지 갈 예정입니다. 추후에 관심이 있으신 관계자 분들은 언제라도 문을 두드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 중국어 병음및 영어 발음 기호 문제 해결
기존의 쿽 체제하에서 사용했던 폰트들이 문제였습니다. 그 시절의 폰트는 표준정립이 아직 미비했고, 실무자들의 편의에 의해 의도적으로 표준 유니코드의 주소값과 다르게 글리프(글자 형태)가 선정되어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컴퓨터에 출력될 문자 주소에서 ‘미’라고 들어갈 자리에 전혀 다른 글자인 ‘친’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꼴입니다. 이는 조판 과정에서 마우스로 발음기호 같은 특수 문자를 클릭해서 작업하는 과정에서, 오래 전 조판자중 누군가가 자신의 작업에 맞게 폰트내 글자 위치를 변경했던 걸 그대로 이어져 내려와 썼기 때문입니다.

즉, 현재 국내 출판계의 중국어 병음 표기는 종이책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컴퓨터 상(유니코드)에서는 잘못된 글자들이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조판처가 열악하고 제 2외국어 출판사들이 거의 공통적으로 이들 조판처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당장에 개선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처럼 중국어 학습서를 전자책을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이 병음 부분의 오류를 알고 작업에 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초기에는 저도 문제가 있다는 것만 직시하고 뭐부터 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악마같이 외주 업체들과 함께 고생하면서 한 문장 한 문장 글자를 이미지로 오려서 붙였던 것입니다.

영어 발음 기호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글자를 가지고 책을 만드는 사람들인데, 이런 전근대적이고 잘못된 관행 속에서 일해야 한다는 사실이 몹시 통탄스럽습니다. 전자책쪽 만이라도 이 부분을 보정해서 가야할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4. KPC의 흑자 전환과 B2B 시작
현재 대표를 맡고 계신 이중호 대표님은 참 대단하신 분입니다. 전자책계에 많은 선진적인 시도들을 하셨고(어도비 DRM 도입 등-이전에는 이런 개념조차도 출판계에서 희미했습니다.), 여전히 관련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분입니다. 북센에 계셨을 때부터 전자책 계에 이런 저런 아카데믹한 부분을 고민하셨지만, 막상 사업 부분에서 위치를 잘 잡지 못하셨던 같아 안타깝기도 했습니다.(제가 감히 그런 생각을 가진게 좀 그렇지만…)

KPC는 정말 제가 있어서 애증의 관계(이전의 제 기록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지만, 이중호 대표님 체제하에서 많은 변화와 개혁들이 2016년에는 조금씩 결실을 봤던 것 같습니다. 약간이지만 만성적인 적자를 벗어나 흑자를 봤고, 하반기부터 약속했던 B2B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매출은 기대했던 것보다 많았습니다.(물론, 큰 액수는 아니지만^^;) 기존의 업체들과의 경쟁이나 서비스 시기가 한 해의 마지막 한 분기 정도인걸 감안하면 나쁘지는 않은 매출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단순 수치상으로 2017년에 풀 타임 B2B 사업을 벌인다면 억 단위 매출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납품가의 변경이나 시장 상황등이 변수도 있겠지만요.

여하튼, 사장님의 지시대로 KPC를 통해 국내 서점사 유통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추후 확대 지원될 사업도 이중호 대표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많은 재미있는 아이템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ePub3 플랫폼 진행중!
2016년 5월에 교보문고에서 ePub3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에 길벗의 ePub3 파일로 테스트해 가며 뷰어와 시스템을 개선하느라 교보문고 담당자분들이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다. 픽스드 레이아웃, 자바스크립트에 의한 Class 제어 기능, Mp3/Mp4 재생 기능 등이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아직 모자른 부분도 많고, 길벗의 전자책이 반드시 정답이고 모든 ePub 표준과 기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국내 출판사 중 가장 많은 epub3 전자책 목록과 경험치를 가졌다는 것은 충분히 강점이 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어학책에서는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이전까지 매출 회사내 해당 영역 매출 순위가 리디북스 > 한국 이퍼브(예스 24, 알라딘 연합) > 그 외(교보 포함)였다면, 현재는 한국 이퍼브와 교보문고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습니다.

이는 처음 구글 플레이북을 런칭했을 때와 비슷한 현상이었습니다. 구글 플레이북에서 처음 MP3가 재생되는 전자책을 선보였을 때 높은 관심도와 매출을 기록했었습니다. 책에서 바로 MP3를 들을 수 있다는 조금의 편리성에 많은 분들이 즐거운 읽기와 공부 경험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예스 24도 12월 중순/말부터 epub3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전 포스팅 예스 24, ePub3 준비 중에서 알려드린대고. 금일 관련된 마케팅 서신들이 있었습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확정이 된다면 예스 24에서 길벗 이지톡 전자책을 구입하신 분들은 ‘소소한 선물’을 받으실지도 모릅니다.^^

현재 전자책 시장은 다소 주춤한 상황입니다. 특히 단행본 전자책 시장은 여전히 많은 책들이 전자책 형태로 나오지 않아서 독자들의 책 갈증을 유발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교보문고와 예스24의 결정은 저희 같은 어학서 출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예스 24와 같은 유통 채널을 공유하는 알라딘 역시 2017년에 ePub3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예스 24와 교보 문고처럼 길벗의 ePub3 도서들에 맞추어서 뷰어를 개발하고 조정할 거라고 봅니다. 당장에 ePub3 스펙에 맞추어서 개발을 하기에는 부담감이 크고, 아직 많은 출판사들이 이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 선 두 회사에서도 그랬지만 길벗은 이에 대한 협력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서점/유통사분들이 연락을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6. 교보문고의 환골탈태
이런 일을 할 때 가장 즐겁고 위안을 받는 건 동종업계 분들 중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분들을 만났을 때입니다.

ePub3 런칭 한참 전에 반가운 분에게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예스 24에 계셨던 분으로 이전에도 열심히 하시는 분으로 기억에 남았었는데, 새롭게 교보문고로 자리를 옮기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교보문고의 전자책 MD 상당수가 타 업체에서 오신 분들로 재구성되었다는 소식을 연달아 들었습니다. 기존 교보문고의 전자책 담당 조직은 조금 경직되고, 느리다는 인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정비된 조직은 매우 신속하고 열정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직 시장에서는 리디북스라는 절대 강자와 예스 24 등에 뒤쳐져 있지만, 현재의 팀원분들이라면 스왑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7년도 교보문고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7. 알파고의 충격. 딥런닝에 의한 번역기 향상
이세돌 프로의 충격적인 1패 이후 연달은 패배와 단 한 번의 극적인 승리로 상반기는 떠들썩했습니다. 과연 인공지능,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거나 몰아낼 것인가라는 이슈는 이후 출판시장이나 IT 업계의 뜨거운 이야기거리였습니다.

그리고, 그 악명 높았던 구글 번역기가 알파고와 같은 딥런닝에 의한 성능 향상을 발표했습니다. 한 출판사는 번역가 없이 편집자가 직접 번역기를 사용해 책을 만드는 실험도 진행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 반대인 한글->영어를 고민중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전자책을 영문으로 변경하는 일인데, ePub의 특성상 페이지나 판형이 좌우되지 않는 점이라든지, 스크립트를 이용한 배치적용으로 하는 자동화 등도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성능이 향상되었다고는 해도 아직까지는 사람이 일일히 짚어주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최근에 제가 썼던 습작 소설을 번역기로 텍스트 대체 작업을 하고 있는데, 몇몇 부분에서는 좀 어이없는 결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가령 ‘저승 사자’의 경우 ‘Death Lion'(죽음의 사자?…)등으로 번역되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공부가 더 필요한 학생이 아닐까 싶지만, 전세계에서 지금도 제작중인 수 많은 웹 문서(전자책 포함; 아마도 구글은 이걸 노리고 구글 북스와 구글 플레이북 서비스를 하는게 아닌가 의심됩니다.)를 빠른 속도로 학습하는 녀석이니 언젠가는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8. 구글 플레이북의 매출 감소
좋지 않은 소식인데 2015년 10월 부터 매출 감소의 현상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2016년에서는 전년 대비 동월의 매출이 반토막이 나는 사태까지 가 버렸습니다.ㅜ.ㅡ 이러한 감소는 저희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심지어 구글 앱 마켓의 게임을 제외한 상당수 앱들도 겪은 현상이라고 합니다. 구글 앱스토어에서 우선적으로 게임을 밀어주었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다른 콘텐츠들은 노출이나 선택의 기회가 현저히 줄어 들었다고 합니다… OTL

다행히 교보문고같은 다른 국내 서점/유통사의 매출이 대신 성장해 줘서 한 시름을 놨지만, 뭔가 손해 본게 아닌가 하는 기분도 드는 한 해였습니다. 매출 감소는 현재 어느 정도 선에서 멈췄지만, 타 서점/유통사에서 ePub3 기능을 채택하기 시작한다면, 구글 플레이북의 매출은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봅니다. 현재 구글 플레이북에서는 ePub3 지원 기능이 매우 제한적(자바스크립트 미지원, 음성 재생중 페이지 넘길 때 멈춤 현상 등)이어서, 개선이 없다면 독자들이 이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9. 리디북스 불공정 계약서(?) 요구 사건
어떻게 정의내려야 할지… 입장 차이에 따라 많은 해석이 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다만, 리디북스 측에서 보낸 공문이 금요일 저녁 6시에서 6시 30분 사이의 업무 종료후를 노린것 같처럼 도착했다는 점은 큰 약점이 된 사건이었습니다.

기존 7:3 정산 비율을 마케팅등의 이유로 6:4 정도 비율로 조정한다는 것인데, 마케팅을 감안한다면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입장의 출판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 계약을 한다면 도대체 그 출판사들의 모든 책을 어떻게 마케팅 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등을 가진 입장에서는 정산 비율 건드리는 거 아닌가라는 민감한 반응이었습니다.

결국에는 일주일 후에 리디북스측이 한 발짝 물러나면서 해프닝처럼 되어버렸지만, 리디북스측으로서는 그 동안 출판사와의 동지 관계라는 선한 이미지에 흠집이 난 사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문 발송 전에 공청회 같은 자리를 마련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이전의 리디북스에서는 출판스들에게 이런 저런 사업 현황 발표나 마케팅 툴 등에 대한 세세한 설명등으로 지지를 받은 곳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일은 어떻게 본다면 전혀 리디북스 답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추측들이 있는데… 투자자들의 압력이 아니냐는 것부터 시작해서 정말 망하기 직전이라서 저러는 거 아니냐라는 말까지 별로 좋지 않은 루머가 좀 있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건재하고 열마 전에 다시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은 많은 출판사들에게 종이책 시장과 마찬가지로 시장의 앞도적인 유통사의 존재가 어떻게 위협으로(사실이든 단순한 공포감이든) 다가올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준 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10. 해외에 전자책은 어떻게 팔아야 하나?
작년에 유튜브 전자책을 중문 간체, 중문 번체, 영어로 번역한 판을 만들어서 구글과 아이북스에 등록했습니다.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구글 광고를 집행해 봤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도가 전무해서인지 광고 클릭률은 높았지만 좀처럼 도서를 구입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이쯤에서 광고는 포기할까라는 생각으로 중단을 했더니 한 두권씩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비율이라서 사실상 판매 촉진으로서는 실패했습니다.

이제까지 만드는 일에 대해서는 많은 노력과 연구를 해 왔지만, 정작 팔고 홍보하는 일에는 전혀 몰랐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OTL 단순히 구글이나 페이스북 광고 집행을 한다고 해서 판매로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을테고요.

결국은 돈에 의한 좋은 키워드를 이용한 물량 광고인가라는 생각도 해 봤지만.. 글쎄요, 그 방법 뿐일까요?
여전히 풀기 어려운 숙제는 영업인것 같습니다…-_-a
뭐, 당장에 풀 수 없는 문제라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여러 시도를 해 봐야겠지요?

포스팅을 적고 보니 그래도 업계에서 관련 이슈들이 좀 있었네요.^^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우수상 수상같은 일도 있어서 나름대로 좋은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올해도 시작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모 유명 블로거 분께서 팟캐스트 게스트 출현 섭외도 해주셨고, SBi외의 전자책 제작 강의 제안도 들어왔네요.

모 공모전을 위해 녹슨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다행히 구성도 거의 다 잡아 갑니다.
올해에는 10년 넘게 쓰지 못한 소설을 한 편 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jijab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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