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초 리브레 – 동화틱한 프로 레슬링 영화


[넷플릭스]

얼마 전에 내한해서 무한 도전에도 출현했던 잭 블랙의 영화입니다. 잭 블랙 주연의 영화 답게 당연히 코미디 물이지만, 루차 리브레라는 멕시코 프로 레슬링을 소재로 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게 또 프로 레슬링이라서, 주말에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선택했었네요. 최근 메인 단체인 wwe도 그렇지만, 루차계열 프로레슬링에 대한 인기가 상승해서 그 영향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코미디 영화라도 이런 류의 스포츠 영화는 대부분 주인공이 가진 고난 끝에 끝판 왕격인 라이벌을 이기고 여주인공과 감동적인 엔딩을 하는 것으로 미덕으로 삼고 있습니다. 나초 리브레 역시 그런 전개를 충실히 따르고 있고, 잭 블랙의 양념적인 개그가 독특한 양념 역할을 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루차도르(루차 리브레 선수)가 되고 싶었던 이그나초(잭 블랙 주연)는 영화 오프닝 시작부터 그 꿈을 무참히(?) 접히고 얌전히 수도원의 요리사겸 견습 사제로 살아가는 삶을 강요 받습니다. 그런 그가 우연한 계기로 루차 파트너를 만나고 첫 사랑의 수녀를 만나, 프로 레슬링계에서 열심히 노력한다는 구조는 어찌 보면 진부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낙천적인 배경 음악 속에 흐르는 풍경처럼 이 영화는 동화책같은 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새속적인 어른(그리고 프로레슬링을 시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더)들의 눈에는 뭔가 나사 하나 빠진듯한 인물들이 한 가득이지만, 그 속에서 일어나는 경기 그 자체는 언제나 진지함을 머금고 있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국적인 프로 레슬링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나 잭 블랙의 귀여운 코미디를 원하신다면 시간 내서 한 번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jijab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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