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세인트 세이야 – 당신은 80년대 소우주를 느껴 본적이 있는가?

[리디북스 : http://ridibooks.com/v2/Detail?id=1019005245]

최근에 인터넷에서 봤던 유행하는 말 중 하나가 “병신 같지만 멋있다!”였습니다. 뭔가 오글 거리면서, 중2병 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이 절로 나오는 듯한 묘한 상황에 쓰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대다수는 정말 병맛스러운 대상에게 하기는 합니다만.

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게는 지금의 그 시절이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응답하라 1988이나 써니에서 나온 것처럼 청바지, 청자켓을 유행하는 멋으로 잔뜩치장한 학창 시절이 있었지요. 그때는 이게 멋있었지만 지금은 시체말로 이불 속에서 하이킥 할 정도로 부끄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원빈이나 장동건 처럼 반칙성으로 멋진 사람들이 이 패션을 소화할 때 우리는 이런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세인트 세이야는 그런 점에서 정말 80년대 향수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만화입니다. 이미 그 시절 백판이나 카피형 피규어로도 접한 분들이 꽤 있을 듯 합니다. 요즘 스토리 구성에 비하면 너무도 직선적인 닥치고 돌격스타일에, 매번 “넌 소우주를 느껴 본적은 있나?” “성투사에게 한 번 본 기술은 통하지 않아!”라는 클리세 난무에도 불구하고 매 권을 첫 장을 넘길 때마다 파이팅 넘치는 그림체에 몰두하게 되더군요.

수 많은 콘텐츠가 나오는 요즘 시대에서도 이리 저리 재지 않고 직구성으로 직진하는 스토리 등. 어쩌면 날 것 그대로의 거칠고 정직한 재료맛으로 승부하는 육사시미같은 녀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80년대 나온 이런 스타일 중에서 이 만화는 정말 그 정수입니다.

비교적 고화질로 제작된 터라 아이패드로 읽어 보시면 특유의 거칠고 굵은 선들이 느껴집니다. 가끔은 반전이 아닌 우직하게 전진만 하는 스타일의 만화를 원하신다면 80년 대 이 만화의 소우주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jijab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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