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클레이모어 – 변신, 미소녀, 힘에 대한 책임감, 고어의 절묘한 조합

[리디북스 : http://ridibooks.com/v2/Detail?id=1019001430&_s=ret&_q=%ED%81%B4%EB%A0%88%EC%9D%B4%EB%AA%A8%EC%96%B4]

미국 코믹에 근원을 둔 슈퍼 히어로 물은 인간을 초월하는 힘에 대한 책임감을 유독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스파이더맨에서 피터의 삼촌이 직접적으로 대사로 하는 것도 그렇고. 아무래도 플라톤의 철인과 니체의 초인 사상의 영향이라는 어느 대중 평론가의 말이 맞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의 망가들은 변신에 큰 중점을 두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수퍼 히어로도 코스튬에 의한 변신을 하지만, 일본의 초인들은 형태 자체가 인간의 형태를 거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나가이 고의 데빌맨이나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사이버 009같은 경우가 대표적일 듯 하네요.

클레이모어는 거기에 미소녀와 그녀들의 사지가 절단되는 고어(말 그대로 툭하면 팔 다리가 잘려나가지만, 요마에 의한 개조된 신체의 회복 능력으로 재생…-_-b)적 액션이라는 상업성이 절묘하게 섞인 작품입니다. 취향에 따라서 보기 힘든 사람도 있겠지만, 27권의 전권이 끝나는 내내 아이패드를 놓기 힘들었습니다. 유일하게 아이패드를 놓았을 때는 충전할 때뿐이었습니다.

드래곤 볼식의 계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파워의 적이 나오는 액션성때문이 아니라, 앞서 언급한 큰 힘에 대한 책임감과 그로 인한 고뇌에 대한 묘사. 인간을 벗어나는 존재이면서 외면당하지만, 그러면서도 인간을 지켜야 한다는 강한 의무감을 가진 소녀들이 매회 등장했다 쓰러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소녀들의 각자 사연들이 대결 장면마다 삽입되면서, 읽다 보면 그녀들에게 공감을 하게 되는게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취향 저격적인 작품이기도 한데, 1인 영웅주의나 주인공 위주의 파워 편중이 아닌, 팀 단위 액션 묘사때문이었습니다. 주인공인 클레어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을 정도로 매회 전투 장면은 대규모 전투와 전술로 그려집니다.

판타지 장르에 충실한 만화는 정말 오랜만에 본 것 같습니다. 그것도 검과 마법이 붙이치는 전형적인 클래식 판타지는 저에게 거의 처음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본게 별로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jijab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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