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고스트 컴퍼니 – 귀신에게도 각자의 사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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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만화라서 그런지 표지를 선택하는게 이번처럼 난해한 적이 있던가 싶습니다. 이전에는 만화들은 첫 권이미지를 거의 대부분 그대로 썼는데 말이지요. 여성 취향 가득한 표지들 중에서 그나마 씩씩한 표지(그래도 야시시함은 그대로지만)를 골라 봤는데… 으음…-_-a

저자인 아키노 마츠리는 이 작품 이후로 연재한 <펫샵 오브 호러즈>가 가장 유명한 작품일 것 같습니다. 그 인기도 때문에 최근에는 신 펫샵 오브 호러즈를 연재하기도 했고요. 주인공 D 백작의 인간을 깔보는 듯한 말투와인간의 탐욕과 어리석음을 꾸짖는 듯한 매회 에피소드는 어린 시절 보았던 미드 <환상특급> 시리즈의 기시감을 느끼게도 했었습니다.

그 작품만 본다면 아키노 마츠리의 작품세계는 염세적이고 허무적이며, 인간에 대한 냉소로 가득찬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비슷한 소재와 구성을 가지면서도 펫샵 오브 호로즈와 전혀 반대적인 위치입니다. 10여 년전 처음 해적판 <영감상법주식회사>(발음하다 혀가 삘정도…)로 접했을 때는 이게 같은 작가인지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주인공 토키와는 영적 능력을 이용해서 이승을 방황하는 영혼을 도와주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매회 혀를 끌끌 차며 “어리석은 인간들, 죽어라”라는 D 백작과는 입장과 태도부터가 다릅니다. 그의 또 다른 직업인 임시 교사(담당 과목은 화학)처럼 이 세계에 미련을 가진 영혼을 진로지도(?) 해주며, 스스로 천국으로 가도록 유도하는 착한 퇴마사(?)입니다.

과연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바보처럼 착한 사람인데, 가끔은 이런 사람이 현실에 있다면 세상이 좀 덜 팍팍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전체 이야기는 조금 흐지부지하게 끝나는 맛이 있지만, 신 펫샵 오브 호러즈처럼 신 고스트 컴퍼니가 연재되맂도 모를 일이지요.

jijab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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