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배려

전자책 서비스 업체 : 인터파크
독서용 전자책 단말기 : 비스킷 단말기

이승민님 추천으로 보게 된 책입니다.
제목 그대로 배려에 대한 우화내지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대부분 이런 류의 책들이 그렇듯이 약간은 도덕적인 교과서를 말랑하게 포장한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글 구성도 어찌 보면 예전에 비슷한 류의 책이었던 “청소부 밥”이 생각나고요.

주인공 위를 안내하는 인도자는 청소부 밥 아저씨가 여겨지는 것은 아마 이때문일듯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교훈이 평가절하 될 필요는 없습니다.
치열한 경쟁 시대에 정말 경쟁력으로 갖추어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을 녹여낸
동화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남을 배려하기보다는 밟고 올라가야 한다는 교육을 받아 온게 사실입니다.
반 친구들과 경쟁에서 살아 남아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만 듣고 살아 왔지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남을 배려하기보다는 자기 이익, 효율성등을 내세우며 서서히 인간성을
잃어가는 삶을 살아 왔습니다. 그리고, 종단에는 그 경쟁력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여지 없이
무너져 나가는 사회를 겪고 있습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당장 현재 대통령만 봐도 배려가 없는 인간이란 어떤 인생을 살며, 그 여파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게 되는지 겪고 있습니다. 그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우리는 효율, 경제 성장, 집값 상승을 바랬을 뿐이었지요. 그리고, 그 댓가가 지금의 참혹한 삶입니다.

정치 이야기가 너무 멀다면, 전자책 독자 입장으로 다시 한 번 축소 시켜 봅시다.

최근에 이북 카페 게시판에서 북큐브의 선전에 대한 의문의 글들이 좀 보이네요.
타 회사 단말기에 비해서 지원되는 파일 포맷도 적고(PDF와 ePUB자체를 지원하지 않지요.),
그렇다고 해서 딱히 좋은 스팩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이번 달 출시되는 타 회사의 잦은 출시 연기와 저가 정책으로 어느 날 갑자기 스타덤에 오르듯이
많은 전자책 독자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 북큐브 단말기(정식명칭 B-612)의 선전 원인이 비단 저가 정책 뿐이었을까요?
도서관 지원 서비스라는 컨텐츠 제공 메리트도 있겠지만, 저 처럼 지원되는 아파트나 동네에 살지 않는
사람으로서는 도서관 지원 서비스가 그리 큰 메리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B-612를 구입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배려라는 서비스를 한 북큐브의 전략적 성공이라고 봅니다.
이북 카페에서 한 달 이상 활동하신 분들이라면, 단말기 관련 게시판에서 가장 화기 애애한 곳으로
페이지원 게시판과 북큐브 게시판 이 두 곳을 꼽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각 게시판에는 관계자 분들이 활동하시면서 직접 독자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농담까지 주고 받으면서, 독자들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보기도 합니다.
가끔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질타의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지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해당 담당자들은 부드럽게 답하면서, 노력할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B-612가 많은 부분 부족하더라도, 독자들은 북큐브가 보여준 성의와 진심, 고객에 대해 깊히 머리 숙이는 자세에 호응을 보였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북큐브가 판 것은 단말기가 아니라, 그네들의 배려라는 서비스라고.

별거 아닌것 같지만, 그 배려를 통해서 우리는 이제 B-612 단말기의 이름으로만 알고 있던,
북큐브라는 서비스 업체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부족하더라도 단말기가, 그 서비스가 발전 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지요.

이 책에 나온 내용도 비슷합니다. 주인공 위가 고객사들의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 고군 분투하고, 그 과정에서 배려심이 얼마나 그에게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마지막까지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동화로 치부할 수 없는 것이 지금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모습이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고객을 배려하는 회사가 어떻게 보답받고 있는지.

최근 트위터 RT(글을 퍼다 나르는 행위)를 통해서 경품 이벤트를 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모 대기업과 중견 기업의 트위터 마케터들도 그런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런 경품을 뿌려도 소귀의 성과를 얻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네들이 배려심을 발휘했다면 RT를 통한 경품 이벤트 남발같은 저급한 마케팅은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이 원한 것은 스팩이나 경품이 아닌, 배려가 아니었을까요?

jijab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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