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쓰는 동안

송숙희 교수님의 책은 이번이 두 번째네요. 지난 번 읽은 “당신의 글에 투자하라”에서와 마찬가지로,글쓰기 강요(?)를 하는 글입니다.
이번에는 예쁜 사진들과 함께 일기 혹은 짧은 경구들과 어우러져 다소 부드럽고 손쉽게 다가가는 느낌의 책입니다.

이 책을 보면 저자가 얼마나 글 쓰기를 좋아하고, 그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며, 업으로 살아가게 되었는지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이며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글 쓰기가 곤혹 스러우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러한 권유가 꼭 달갑지만은 않으실 겁니다. 특히나 승진이나 출세에 글쓰기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저자가 그리 곱게만은 보이시지 않을 텐데요.^^;

쓰기에 대해서 기쁘게 즐기는 자세가 가장 먼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현 미국 대통령 오바만해도 별다른 주지사 연혁이 없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선거 자금을 끌어 올만한 인맥이 미처 있던 사람도 아니고요.
하지만, 그의 아내의 권유대로 “대통령을 하시겠다고? 하… 그럼 당신이 잘하는 글을 써서 책으로 선거자금을 모아봐.”라고 했으니… 글쓰기가 마냥 피해야 하는 호환 마마님같이 봐서는 안되겠지요?^^;

저같은 경우도 어찌 보면 글쓰기를 좋아하고, 그것을 업으로 삼으려고 부단히 이리 저리 알아보는 사람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부럽다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내요. 사실 글쓰기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 많은 겁을 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대단한 작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 관념이랄까요?

우리가 지금 이렇게 쓰고 있는 감상평이라든지, 코멘트로 나누는 토론등도 정말 훌륭한 글쓰기로 본다면 어떨까요? 조금은 글쓰기에 대한 부담이 줄어 들지 않을까요? 만약, 그런 부담감을 떨쳐 보고 싶다면, 이 책이 상당히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정말로 “쓰는 동안” 즐겁게 쓰자라는 모토에 충실한 알리기 책이기 때문입니다.

책 편집은 조금 마음에 안듭니다. 가끔 글자에 컬러를 입히는데, 너무 연해서 잘 보이지 않거나, 혹은 반대로 너무 튀어서 눈이 아플 지경이기도 합니다.
편집부에서 조금 신경을 써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히나 이렇게 쉽게 사람들에게 글쓰기에 대해서 알려주는 친구같은 글에서는 어디까지나 독자에 대한 배려가 크게 작용했어야 했는데 말이지요.^^;

자, 이제 한 번 써보시지요? 당장은 이 글에 대한 코멘트 한 줄부터라도 괜찮습니다. 시는 단 한줄로도 작품으로 완성되지 않나요?

jijab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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