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바보 노무현

바보 노무현 – 마케팅에 실패한 전 대통령… 그리고, 참을성 없는 국민들이 만들어낸  비극

전자책 서비스 업체 : 북큐브
독서용 전자책 단말기 : 옴니북(B-612)

긴긴 밤을 지새고 이제서야 겨우 이 책을 읽은 감상문을 올립니다.
저는 마켓팅에 실패한 대통령의 마지막 시도를 다시 확인해 볼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북풍 못지 않게 노풍이 거세었다는 말들이 있습니다.
자치장 선거구에서 큰 성공을 거둔 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덕을 톡톡히 본셈입니다.

하지만, 정작 노무현 전 대통령 본인은 우리의 기억속에 비극의 대통령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가 죽은 것 자체가 비극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전 대통령이 이뤄 놓은 업적을 뒤늦게나마 이제서야 사람들이 재평가를 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대한민국에는 시민이 없고, 참을성 없는 철부지 국민들이 더 많았다는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이었습니다.

이 책 바보 노무현은 그렇게 잘 써진 글은 아닙니다. 다분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적인
평전에 가까운 글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치우친 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인이 이제까지 걸어 왔던 행적에 대해서 우리는 오늘. 지금 이 시간 깊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에 별 다섯개를 주었습니다. 그게 이 책의 미덕이며, 그 목적한 바는 충분히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어 가면서 버튼을 누르기가 가끔은 힘겨웠습니다.
우 리가 고인에 대해서 얼마나 제대로 이해를 했는가? 그가 추진했던 정책에 대해서 인내심 있게 그 성과를 기다릴 줄 알았는가? 왜 우리는 자기 집값을 올려 줄 현 대통령을 뽑고도 괴로움에 몸부림을 치는가?

책에서 언급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책들은 비록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적인 성과들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고인은 그러한 성과를 알리는데 너무 서툴렀습니다. 그 좋은 정책들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서 등을 돌리고, 여러 언론들에 조롱 거리가 되었었지요.
그래서,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마켓팅에 실패한 대통령으로 이 책의 노트에 적어 놓았습니다.
아울러, 그러한 정책을 제대로 볼 수 있는 해안과 인내심이 없는 시민 아닌 국민들(저를 포함해서)의
무지함도 안타까운 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둘이 만난 결과물은 비극이 되고 말았습니다.

자칭 진보적이라는 지인들이 요즘 너무 비관적으로 세상을 보더군요.
인내심이 너무 없는 것 같습니다. 변화는 한 번에 그렇게 쉽게 오지 않는 법인데 말이지요.

오늘 선거 결과를 보면서 절실히 느낍니다.
변화는 그렇게 쉽게 오지 않으며, 많은 희생을 필요로 하는구나.
전국 각지에서 여당이 참패했지만, 경기도와 수도권에서는 쉽게 그 자리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변화를 위해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겠지요…

막바지 개표 방송을 보면서 날을 세고, 이 글을 적으면서 느낍니다.
… 새벽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도 고달파고 길고 긴 인내의 시간이구나…

책의 마지막 글귀를 읽으면서, 저는 고인이 남긴 마지막 마켓팅은 “정말 그 자신의 인생을 걸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적어도 우리는 현재의 정권에 대한 대항 무기로서 고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방패와 칼을 얻은 셈이니까요.

이제 국민이 아닌 인내심 있는 시민이 나올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2년 후에 다시 읽을 이 책은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기를 바라며…

jijab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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