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시간을 달리는 소녀

뭐랄까… 감상평을 딱히 적기 애매한 작품이었던것 같습니다. 그 동안 다른 이북 단말기들에 밀려서 홀대 받았던 SNE50K를 오랜만에 들고 나간 김에 본 소설인데, 일단은 그 분량에 당혹함을 먼저 느꼈습니다.
책 구성은 단편 3개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하나인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책의 타이틀로 정한 형국이었습니다.

초기 장르 소설이 보여주는 전지적 작가 시점의 과용이 눈에 거슬릴 정도로 너무 자주보여서, 몰입감을 떨어트린 점이 아쉽더군요. 영화로 비유하자면 느닷없이 상황 설명을 관객들에게 친절하게(하지만, 너무도 관객의 수준을 무시하듯이)해주어서, 김을 팍 빼놓는 거랄까?

하지만, 한 편으로는 일본 SF와 판타지 소설이 어떻게 대중속으로 파고 들 수 있었는지 어렴풋하게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일반인 주인공을 우리 시대의 풍경에 고스란히 녹여서 진행한 스토리 라인이며, 과유불급에 가까운 작가의 해설등. 전반적으로 평이하고 쉽게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라는 느낌입니다.

SF와 판타지 장르들은 해당 장르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신규 독자들을 끌어 들이기 참 어렵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장르자체가 한국같은 경우는 굉장히 미약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지요.

글을 쓰는 입장에서 이런 태도는 한 번 생각해 볼 만 합니다. 글은 또 다른 대화 방식의 하나이니까요.

jijab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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